본문 바로가기
반려동물 돌봄

다묘가정 고양이 서열 문제, 이렇게 해결했어요

by 파스타국 2025. 4. 8.
반응형

– 위축된 첫째 고양이를 위해 내가 한 것들

“7살 첫째 고양이가 원래 착하고 양보 잘했는데,
6살 수컷이 점점 구석으로 몰고 괴롭혀요.”
“스트레스를 받아 벌벌 떨고 숨기만 해요…”

이 글을 쓰는 집사님은,
세 마리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
하나하나 관찰하고, 해결하려고 노력 중인 아주 멋진 집사님이에요.
고양이들도 그 마음을 알 거예요.
다만, 지금은 서로의 언어와 입장 차이로 인해
갈등이 커져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.

지금부터 첫째 고양이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방법,
그리고 셋이 다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단계별 접근법을 함께 정리해볼게요.

🧠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?

✅ 1. 수컷 고양이의 성숙기 행동 변화

6살 남자 고양이는 이미 ‘성묘’로
자신의 공간과 자원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질 수 있어요.
특히 첫째 고양이가 양보를 많이 하던 타입이라면,
‘지배 가능하다’고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

✅ 2. 첫째 고양이의 나이·스트레스로 인한 위축

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줄고,
스트레스에 더 민감해져요.
한 번의 신체적 충돌(머리 땜통) 이후
공포기억이 고정되면
스스로를 더 숨기고 방어적으로 바뀝니다.

 

🛠 단계별 해결 방법

🧩 1단계: 공간 분리 & 안심 영역 만들기

  • 첫째 고양이만을 위한 안정된 방을 마련해주세요.
  • 수컷 고양이가 절대 들어올 수 없게 하며
  • 높고 아늑한 쉼터(캣타워 상단, 이불 동굴 등)를 준비해주세요.
    자신만의 공간이 생기면 자존감이 회복됩니다.

 

🧩 2단계: 스트레스 완화 환경 조성

페로몬 디퓨저 (펠리웨이 클래식) 활용

  • 매일 같은 시간에 놀아주기
  • 간식 급여, 긍정 강화를 통해 자기 효능감↑
    ✔ “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”는 작은 성공들이 자존감을 회복시킵니다.

 

🧩 3단계: 수컷 고양이 행동 교정

  • 문 앞 지키기, 몰아세우는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중단
    → 장난감으로 유도, 간식 분산
  • 문 앞에서 지키는 행동은 우위 본능의 표출로,
    집사의 개입이 필수적입니다.

 

🧩 4단계: 간접적 재합사 시도

  1. 서로의 담요를 바꿔주며 냄새 익히기
  2. 문 사이로 간식 교환 (서로 존재를 좋은 기억으로 연결)
  3. 1m 거리에서 각각 밥 주기 (긍정적인 행동만 보일 때)
    → 이 단계를 서두르지 않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해요.

 

🧩 5단계: 첫째만을 위한 ‘자존감 놀이’ 만들기

  • 1:1로 집사와의 연결감이 높아질수록
    → 다른 고양이에 대한 방어적 태도가 줄어듭니다.
  • 첫째만 부르는 이름, 첫째만 좋아하는 간식
    → “나는 소중하다”는 감각을 회복시켜주세요.

 

💡 주의할 점

  • 강제로 같이 있게 하지 마세요.
    → 트라우마 고착 가능
  • 폭력 상황은 반드시 중재!
    → 두 고양이 모두에게 불안 기억이 남아요
  • 장기전일 수 있어요.
    시간과 반복, 그것이 유일한 열쇠입니다.

 

💬 마무리하며

집사님,
지금 당신이 느끼는 이 절박함과 걱정
아이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.

✔ 모든 고양이가 완벽히 친해지는 건 어려울 수 있어요.
✔ 하지만 서로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을 만드는 건
충분히 가능하답니다.

첫째 아이가 다시 꼬리 세우고
“야옹!” 하며 걸어오는 날,
그 하루가 지금의 고민을 다 녹여줄 거예요.

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