곤지름이 사라졌다면 HPV도 없어진 걸까요?

곤지름, 즉 생식기 사마귀는 흔히 **인유두종바이러스(HPV)**에 의해 발생합니다.
많은 분들이 이 사마귀가 약을 바르거나 치료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,
"HPV도 완전히 사라진 것일까?"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.

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,
사마귀가 사라졌다고 해서 HPV 바이러스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

🔬 곤지름과 HPV, 어떤 관계일까요?

• 곤지름은 HPV 6형, 11형과 같은 저위험군 HPV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.
• 이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며,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전염성은 있습니다.
• 곤지름은 바이러스에 의한 외부 증상일 뿐, HPV 감염의 전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.

즉, 사마귀는 치료로 없어졌더라도, 체내에 HPV 바이러스는 여전히 존재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죠.

 

✅ HPV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하나요?

다행히도, 많은 경우 면역 체계가 작용하여 HPV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소멸합니다.

• 일반적으로 약 1~2년 이내에 자연 제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• 하지만 일부 사람은 장기 보균자가 되어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을 수 있습니다.
• 증상이 없다고 해도,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.

 

💬 성적인 접촉 시, 전염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까요?

가능성은 있습니다. 하지만 100%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.

• HPV는 피부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으며,
  콘돔을 사용해도 전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.
• 단, 상대방의 면역 상태, 접촉 부위, 바이러스 양 등에 따라 감염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.
• 하지만 **‘옮기지 않을 수도 있다’ ≠ ‘옮기지 않는다’**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.

 

🩺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?

• 정기적인 검진: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를, 남성도 필요 시 HPV DNA 검사를 권장
• HPV 백신 접종: 성 경험 전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지만, 이후라도 예방 효과 있음
• 면역력 관리: 충분한 수면, 스트레스 조절, 균형 잡힌 식사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

 

✅ 마무리하며

곤지름이 사라졌다고 해서 HPV 감염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.
눈에 보이는 증상은 치료될 수 있지만,
바이러스는 피부 속에 잠복해 있을 수 있으며,
상대방에게 전염시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.

하지만 면역력과 시간, 그리고 올바른 관리로
HPV는 자연 소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가장 중요한 건 정기적인 점검과 예방, 그리고 책임 있는 태도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