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은 흘러가는데, 나는 그대로인 사람에게
어떤 큰일을 겪은 뒤,그날 이후로 세상이 멈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.시간은 흘러가고,계절은 변하고,사람들은 웃고, 만나고, 일상을 살아가는데나는 그날 이후로,여기서 움직이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.🧊 아무 일도 없는 척하는 세상 속에서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사는 가해자,생각보다 빨리 잊어버리는 주변 사람들,그리고 그냥 계속 돌아가는 세상.그 안에서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,아니, 나만 잊힌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. 📦 감정은 버리는 게 아니라, 꺼내는 것어쩌면 우리는상처를 '이겨내야만' 한다는 말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.하지만 감정은버려야 하는 짐이 아니라, 꺼내야 하는 기억입니다.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,그냥 속에 넣어둔 감정들이내 안에서 '시간을 멈추게' 만들었을..
2025. 4. 2.